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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생가와 빌뱅이언덕만은 잘 보존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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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가난 댓글 2건 조회 1,416회 작성일 21-01-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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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권정생선생님의 유지에 따라 재단에서 좋은 일들을 계속해서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 일직을 지나가다가 문득 몇년전에 들렀던 권정생 선생님 댁에 다시 가보고 싶었습니다.

4~5년 전 어느 봄날, 권정생 선생님이 사셨던 생가에 들러서

뺑덕이가 살던 개집도 보고, 곶집을 보며 오싹함도 느끼면서,

소박하게 사셨던 집안도 구경하며, 빌뱅이 언덕에 올라 마을의 전경도 보았답니다.

어제 본 생가모습에서는

주변에 공사가 많아서인지, 계절때문인지 괜시리 걱정이 앞섰답니다.

광할한 사막 한가운데 놓여진 듯

곳집은 이미 사라져버렸으며

집터 경계엔 아주 큰 돌로 쌓은 담이 쭉 둘러쳐져 있고

빌뱅이 언덕가는 길도 돌징검다리로 놓여있었습니다. 

 

마을이 계발이 되어서 변화하는건 어쩔수가 없지만, 

선생님의 생가만은 사시던 그대로 보존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소원을 적어봅니다.

권정생 선생님을 추억하기 위해 생가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선생님의 생전의 발자취대로 걷기를 원할 듯합니다. 

마당의 풀 한포기의 삶도 허투루 보시지 않고 

빌뱅이 언덕에 자주 올라가 노을을 보셨다는 

권정생 선생님이 보시던 모습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들렀을 땐 산수유꽃도 만발하고 권정생 선생님과 함께한 생가도 환하게 웃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마당의 풀 한포기의 삶도 허투루 보시지 않고

빌뱅이 언덕에 자주 올라가 노을을 보셨다는

권정생 선생님이 보시던 모습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윗 글 내용에 공감합니다.

님의 댓글

작성일

저도 공감합니다. 신록이 푸르러지면 빌뱅이 언덕이 더 정겹겠지요
올 추모식에 못갔지만 내년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