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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정

추모시 - 김용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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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75회 작성일 11-03-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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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그렇게 사노?

                         

                         김용락


권정생 어린이문화재단

현판식 한다는 연락 받고


강의 급 휴강하고

안동시내 유품전시장까지 내리달렸다


그 사이 못 참고

학생들 학교 뒷산 올라 담배피우다


3월 이른 봄 산에 산불 번져

소방차 10대 헬기 5대가 뜨는 생난리가 났단다


이 소식 식장에서 폰으로 전해 듣고

황망히 떠오른 권정생 선생님 생각


너 그렇게 살지 마라

너 왜 그렇게 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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