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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의 생활신앙 이야기

2024년 대림절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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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목사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1-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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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  내 몸 안내서 ㅡ


    교회력으로 서기 (서력기원, A.D 라틴어 Anno Domini = in the year Lord) 2024년 새해가 시작된 대림절 첫 주, 가슴 가득 그리움을 품고 기다리는 이 계절에 나는 손 놓고 막연이 기다리지 않고 이런 생각을 하기로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나는 어떤 존재일까?'


    매일 아침 세수를 하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외면하지 않고 자세히 주목해 보면서 생각해 보는 겁니다.


^^~  눈에 보이는 대로 머리 통도 있고, 가슴 내민 몸 통도 있고, 사지 손발도 있고, 아하, 이 셋이 한 몸을 이루어 바로 나구나. 바로 거울에 비친 나와 친해 보려고 합니다. 하여, 요즘 나는 손을 씻을 때도, 이빨을 닦을 때도, 세수를 할 때도 거울에 비친 내 몸을 자세히 봅니다. 내 마음에 이런 생각이 가득 차 오를 때까지 말입니다.


   ''그래, 그래! 영동아, 이 분이 바로 너구나. 새삼스럽게 반갑다! 오늘도 많이 웃고 유쾌하게 잘 살아보자.''


   유쾌한 마음으로 거울 속 내 몸을 바라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눈에 보이는 내 몸의 입구는 어디고 출구는 어디일까? 


   생각해 보니 알겠습니다. 육체의 몸은 수시로 음식을 먹는 입이 입구이면 그 음식을 소화 시키고 남은 배설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항문이 출구겠네요.  아하, 입부터 항문까지 텅 비어 있는 몸통이 바로 나였습니다. 그렇게 입구와 출구를 알면 실체가 전부 보입니다.


    그러면 마음의 몸인 내 마음,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입구는 어디 이고, 내 마음의 출구는 어디일까요? 


    내 마음의 입구는 당연히 눈과 귀죠, 나아가 오감이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이) 내 마음의 입구입니다. 그러면 내 마음의 출구는? 말하는 입 입니다. 말을 하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되고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죠. 오감과 말하는 입 사이에 텅 빈 방인 내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나 평소에 잊고 사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내 영의 입구와 출구는 어디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알겠습니다. 영의 입구는 아하, 깨달음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림이 곧 영의 입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을 비유로만 가르치시고 지금 보고 지금 듣는 자가 복되다 하시고, 왜  깨달음이 없는가? 제자들을 책망하십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주님안에서 영적 존재 임을 알아 차리라고 (하늘로 부터) 거듭나라 당부하십니다.


   알아보고, 알아듣는 알아차림이 영이 열리는 문이요 깨달음이 곧 영의 입구입니다. 그러면 영의 출구는?


    내 몸에서 내 영의 출구는 바로 내 양 손과 내 양 발입니다. 여전히 믿거나 말거나지만 나는 이걸 믿습니다. ~^^


   대림절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그리운 절기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께서 아기 예수가 되어 오신 성육신에 대한 믿음에 근거합니다. 말씀(영)이 육신이 되어 오신 사건이 곧 성탄의 신비입니다. 이는 곧 내 영이 내 손과 내 발이 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예시인 것이죠.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편견과 고정관념인 되어 버린 유일하심을 벗고 서로 하나 된 삼위일체 하나님이 되시고  눈에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는 영으로 눈에 보이는 실체인 몸이 되게 하시고 행함이 되는 새 창조를  이루신 것이죠. 아기 예수 탄생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교회력의 새해는 그리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기다려서 맞아야 하는 누구나 자신의 영이 몸을 이루는 새 창조의 탄생이기에 4주간의 대림절로 시작되는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 4주간 동안 자신의 몸을 이루고 있는 육체인 육과 마음인 혼과 정신인 영의 입구와 출구를 알아 그 실체를 알아보고 그 셋이 한 몸을 이룬 내 몸으로 내 몸안에 아기 예수님의 새 창조 역사(役事)를 모시게 되길 축원합니다!


(231204 심심 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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