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김목사의 생활신앙 이야기

교회력으로 한해를 시작합니다 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목사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1-12 11:07

본문

 [  내가 보낸 글을 읽고 어느 벗님이 이런 질문을 보내 왔습니다. ]


죄송한데요, 제가 정말 몰라서 그렇습니다.

교회력은 왜 11월이 2023년 마지막이 되는지요?

성탄절이 있어서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내력을 알고 싶습니다.



♡ ^^~ 아하, 교회에 다니지 않으면 교회력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일 테고, 교회에 다녀도 관심이 없으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겠구나 싶어서 다시 생각한다는 뜻에서 교회력의 이유와 내력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


 

♡ 양력은 태양이 시간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낮과 밤의 길이가 늘어 나고 줄어드는 기점으로 하지와 동지를 구분하고 우리 같은 온대 지방은 일년을 4계절로 인식하지요.


    음력은 달이 시간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음력은 한해를 24절기로 나누어 우리 몸이 살아가야 하는 생활의 리듬을 찾습니다.


    교회력은 우리 주님, 예수의 일생이 시간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 첫 주일을 새해 첫날로 삼고 4주 뒤 성탄절을 맞고, 성탄 절후 첫 주일 지나 아기 예수님이 성전에 가신 주현절 (주님이 세상에 드러나다), 그리고 십자가 길을 떠난 사순절, 부활절이고, 50일 지나 성령강림절 이후 성삼위일체 주일 지나서 성령강림절 후 첫 주일부터 26번째 주일이 11월 마지막 주일이고 다시 대림절로 시작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서로가 하나이고, 하나가 서로인 세상에서 교회력은 내 영(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달 뒤 양력은 마음(혼)에 맑은 뜻을 세우고, 다시 한달 뒤 음력에는 육체의 손발로 생활화하는 몸을 이루면 2024년 정초에 세운 뜻을 실천하고 행하며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어서요.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 님이 머리의 생각에서 마음의 공감까지 내려 오는데 한 평생이 걸렸다 하셨는데 그 마음의 공감이 육체의 행함인 손발까지 내려 오는데 또 얼마나 걸릴까요? 생각하면 어지럽고 아득하고 까마득한데...

아예 매년 교회력, 양력, 음력을 따라 영 (머리)에서 마음 (가슴)으로,  가슴(마음)에서 육체 (손발의 실천, 행동)으로 내려와 내 한 몸을 만드는 훈련으로 십년 공부면 되지 않겠습니까? 하여, 그리 구분하고, 그리 설명하고, 2024년부터 그리 함께 해 보자는 것이죠. ~^^ ♡


   오늘은 대림절 첫번째 주일, 2024년 새해 아침입니다. 내 영을 깨우고 밝히기 위한 한 말씀은 ''행함이 믿음을 완성합니다'' 입니다. 이제 하루 또 하루 이 말씀을 따라가 봅니다.


(231203. 心心 김영동)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