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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의 생활신앙 이야기

2024년 성탄절 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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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목사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2-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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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아기 예수와 함께 4)ㅡ


   나는 육체와 마음과 정신, 곧 영, 혼, 육이 하나로 소통 하고, 공감하고, 협력해서 한 몸이 됨을 믿습니다. 하여, 그 몸이 살아가며 믿음으로 익어가야 할 내 속사람인 성품은 어떤 모습일까? 궁굼하고 오늘 하루도 그 날에 다시 태어날 부활의 몸은 성숙하게 잘 자라가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어제 저녁 아내가 던진 한마디가 놀랍게도 요즘 내 속사람의 모습인 걸 알았습니다.


   ''잠꼬대 좀 그만해요. 매일 누구랑 그렇게 싸워요? 주먹질에, 발길질에, 욕까지 해가면서, 전직이 격투기 선수도 아니면서 그 나이에 싸워서 이기겠어요?''


    아내의 말에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아, 스스로 주먹질에, 발길질에 잠이 깨었던 기억이 납니다. 순간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세상에 나쁜 놈들이 얼마나 많아, 세계 평화를 위해 불의와 맞서 싸우는 거야.''


   어이 없는지 아내가 크게 웃었고 나도 게면쩍게 따라 웃었습니다. 그 장면은 그렇게 얼굴 벌겋게 웃으며 끝났죠. 


   그런데 주님, 이를 어떻게 하죠? 아기 예수님 오신 것을 기뻐하며 누린 이 땅의 그 평화가 내 꿈속에서 사라진지 오래고 밤마다 꿈마다 싸움판이라니요? 


    오, 주님...! 한심한 내 형편을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요. 의식이 깨어 있을 때와 달리 잠이 들었을 때 내 속 사람은 온통 소리를 지르며 주먹질에 발길질을 하는 전쟁 마당이라니 이를 어쩝니까? 


    과감히 TV를 끄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 눈과 귀를 닫을까요? 내가 슈퍼맨도 아니면서 내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불의한 일에 너무 관심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오지랖을 끊을까요? 아아, 꿈길에서 조차 주님을 만나길 간절히 원하며 기도하고 잠이 든게 언제인가요? 오호, 주님!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오늘 밤부터는 무조건 잠들기 전에 기도하는 시간을 늘이겠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용서해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요. 깨어 있을 때는 인자한척 원로 목사고 잠이 들면 성질머리 욱~ 하는 주먹질하고, 발길질하는 정의의 사도인양 폭력적인  싸움꾼이라니요.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아닙니다. 폭력으로 주님과 함께 할 수 없고, 폭력으로 내 속사람인 성품이 익어가는 건 아니니까요. 


   삼위일체 하나님, 제발 도와주십시요. 잠이 든 내 몸에서 깨어 있는 속사람도 주님과 함께 쉼을 얻고, 주님과 함께 단잠을 자는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내 겉 사람이나 내 속사람이나 주님과 함께 낡아가고 성숙해 가고 익어가게 하소서. 아니, 아니! 내 겉사람이 잠들때 내 속사람이 더욱 주님과 함께 있게 하소서! 주님, 내 꿈길을 지켜 주소서! 


    잠을 잘 때 육체의 몸이 쑥쑥 자라듯 잠을 잘 때 내 속사람이 더욱 익어가고 성숙해 갈 것을 믿습니다. 주님, 잘 부탁드립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240104 심심 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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