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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의 생활신앙 이야기

2024년 성탄절 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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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목사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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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아기 예수와 함께 3)ㅡ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은 아기 예수님도 특별하지 않게 우리들이 어머니 복중에 잉태되어 태어나듯 태어 나셨습니다.


   어머니 마리아의 복중에서 아기 예수는 열달동안 열심히 몸을 만듭니다. 이목구비를 갖춘 머리 통에, 몸 통에 두손 열 손가락과 두발 열 발가락까지 그리고 몸통 속 오장육부까지 열심히 태어날 몸을 정성을 다해 만들었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복중의 세계는 따뜻하고 평화롭기 그지 없었을 텐데 그런데 그 안전한 세계를 깨뜨리고 아기 예수님은 우리가 사는 불안전한 이 세상으로 태어 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아기의 몸이 어머니의 복중인 그 세상에서 살 몸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살아야 할 몸이었기 때문입니다. 열달은 아기에게 주어진 몸을 만드는 시간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의 한 평생은 그 몸으로 자라며 이 세상에서 무얼 만들고 어머니 복중의 세계를 깨고 탯줄을 남기고 이 세상에 온 것처럼 죽어서 썪을 육신을 남기고 어떤 모습으로 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날까요? 


    어머니의 복중에서 열매인 몸을 입고 그 몸으로 이 세상에 오듯 이 세상에서 우리는 자신의 몸으로 한 평생 어떤 열매를 맺으며 살아 갈까요? 그 열매로 다시 깨어나고 태어날 저 세상을 생각하면 내 삶과 내 믿음 생활에서 자라고 익어갈 열매를 아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아기의 몸이 유전자 DNA의 모습과 닮지 않은 것처럼 우리 한평생의 열매도 우리 육체의 몸을 전혀 닮지 않았을 겁니다. 사과 열매를 가지고 사과 묘목을 찾을 수 없듯이 배를 가지고 배나무를 알아보고 구별할 수 없습니다.  열매의 특성은 열매가 그 육체의 몸을 닮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내 아들과 내 딸은 언듯 보기에도 그 모습이 나와 내 아내를 쏙 빼 닮았습니다. ^^ 나만 그런 것이 아니겠지요. 모두들 그렇겠지요. ^^ 그러니 누구나 자신의 딸과 자신의 아들은 자기 인생의 열매가 아닙니다. 그들도 각자 자기 인생의 열매를 맺어가야 할 또 다른 한사람일 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자녀들은 미운 일곱살부터 좀 더 자라 사춘기부터 말도 안 듣고 제 뿔이고 제 각각이었나 봅니다.^^


   그러면 내 육체와 닮지 않은 내 인생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보니 언듯 알겠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속 사람인 성품입니다. 욱~하는 성질머리는 여전히 어쩌지 못하겠는데 내 성품은 믿음 안에서 잘 다듬어져 가는 걸 보면 내 속 사람 성품은 내 인생의 열매일 거란 생각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 할 수 있는 속 사람, 내 성품! 육체의 몸안에서 자라고 익어 가는 육체를 닮지 않은 성품의 몸, 그 몸은 영, 혼, 육이 하나 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협력하는 믿음의 몸일 겁니다. 그 자라고 익은 성품의 몸은 마침내 죽어서 이루게 될 다시 이 생과 저 생 사이에서 저 생을 위해 부활의 몸으로 태어날 것입니다. 


   아기 예수와 함께 사는 믿음 생활은 믿거나 말거나 내 인생의 열매란 자녀자손도 아니고, 사회적 성공도 아니고, 믿음으로 자라는 내 속 사람인 내 성품 임을 알아보는 눈을 밝히고, 알아주는 마음을 넓혀서 또 한해를 서로 사랑하며 지금여기에서 진솔하게 살아가는 것일 겁니다. 하여, 올해도 서로 사랑하는 믿음 안에서 자신의 성품, 속사람인 인생 열매가 익어가는 세월을 무심하게 흘려 버리지 않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 ♡♡♡

                ㅡ 찬미 예수!


 (240102 心心 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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