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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어린이사과농장 조성 재단 참여

관리자 0 2,809 2011.03.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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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완택 이사장(민들레교회 목사)
<강아지똥>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1937~2007) 선생이 북녘 어린이들을 위해 사과나무 심기에 나선다.

2007년 5월17일 타계한 권정생의 뜻을 기리고 그의 유산을 관리하고자 창립된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사장 최완택)이 북녘에나무보내기운동본부(공동본부장 안도현 등)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사장 임동원) 등이 하고 있는 평양 어린이 사과농장 사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제가 아는 권정생은 아주 소박한 사람입니다. 이런 일을 한다는 걸 알면 무덤에서 뛰쳐나올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유언장에서 밝힌 고인의 뜻에 맞는 일이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최완택 이사장(사진·민들레교회 목사)은 “20일 열린 권정생재단 이사회에서 평양 어린이 사과농장 사업에 앞으로 3년에 걸쳐 연 2천만원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재단 지원금과 별도로 재단 사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 따로 모금해 오는 돈도 사업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생이 형의 유언장에는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은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면서 한겨레신문사의 북녘 어린이 관련 사업을 밝혀 놓았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재단 설립 준비를 해오면서 첫 사업으로 무엇을 할까 궁리하다가 평양에 사과 과수원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권정생’ 이름 석 자가 붙으면 이 사업이 조금은 더 힘을 받지 않을까요?”

북녘에나무보내기운동본부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은 이달 초 평양 남쪽 력포구역 능금동의 과원에 사과나무 묘목 1만 그루를 심었다. 전북 장수군과 사단법인 ‘겨레의 숲’ 등이 함께 조성한 이 과원에서는 3년 뒤부터 매년 100만 알의 사과가 열려 북녘의 어린이들에게 제공된다.

최 이사장은 “앞으로도 빵 공장 설립 등 북녘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한 먹을거리 사업을 다각도로 궁리할 것”이라면서 “권정생이라는 한 여린 인간이 이 세상에 살다 간 흔적을 남기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설립인가를 얻은 권정생재단은 다음달 안동 지역의 농촌아동센터와 공부방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선생의 저서 40가지를 포함한 책 100가지 1500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달 16일 낮 12시 선생이 살았던 집에서는 2주기 추모식이 열리며, 17일에는 선생의 자전적 소설인 <한티재 하늘>의 무대를 찾아 보는 문학 답사가 예정돼 있다.


“우리 재단은 갈수록 늘어 가는 다문화가정 지원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동에만도 다문화가정이 300가구에 이릅니다. 권정생 자신이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뒤에 귀국한 전형적인 ‘다문화 어린이’ 아니었습니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수준별 교과서 제작을 비롯해 구체적인 교육 사업을 연구할 것입니다.”

글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hkan@hani.co.kr


기사등록 : 2009-04-22 오후 08: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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