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문학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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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음반>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 납니다.

관리자 0 294 2016.01.22 16:16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 납니다
아주 특별한 노래상자

너무도 슬퍼서 차마 ‘노래 창고’에 담지 못했던 노래들을 모은 '아주 특별한 노래상자'가 나왔습니다. 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권정생 선생님이 쓴 시,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이 14분짜리 긴긴 노래로 태어났습니다. 그저 눈으로 쓰윽 읽기만 해도 절절함에 가슴이 푹 젖어드는 시를 너무나 슬프고 너무나 긴 노래로 만들어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 음반에 담긴 <너무 많이 슬프지 않았으면>이 바로 그 노래입니다. 이 음반을 들으면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움, 애틋함, 아련함 그 모든 것들이 가슴 가득 차오릅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시와 노래에는 이 세상 모든, 우리들의 어머니가 생생히 살아있습니다. '선생님이 만약 안 계셨더라면 내가 여지껏 살아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와 같은, 이오덕 선생님과 권정생 선생님의 애틋한 우정이 담긴 편지글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 납니다>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아주 특별한 노래상자'가 주는 귀한 선물입니다.

세 분의 질박했던 삶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와 노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가난했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삶을 살았던 이오덕, 권정생, 임길택 선생님. 가난을 벗 삼아 살면서도 낮은 곳에 있는 것들을 품어 안았고, 아이들을 사랑했던 세 분의 삶이 여기에 있습니다. 가사집을 뒤적이거나 음반을 들을 때면,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떳떳함만 있다면 몸이 성치 않아도 좋다'고 말하던 따뜻한 마음부터 없는 대로 불편한 대로 살면서도 삶을 사랑했던 단단한 모습까지 그이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웠던 삶이 그려집니다.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모든 것들을 노래에 담았습니다.
이 음반에 실린 노래와 시는 '너무 슬퍼서, 너무 길어서, 너무 지루해서, 너무 어려워서' 이러저러한 까닭들로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에서 슬쩍 빼 놓았던 것들입니다. 사는 게 바빠서 잃어버리고 사는 모든 것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슬픔을 다 담았습니다. 고향과 어머니, 추억과 아픔, 그리고 삶까지도 노래 속에 서려 있습니다. 백창우 선생님은 '아직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노래 뒤에 서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른이든 아이든 여기에 담긴 시와 노래를 마음 가득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전합니다.

노래를 만든 백창우 아저씨는 1980년대 중반, 포크그룹 '노래마을'을 이끌었고, 어린이 노래패 '굴렁쇠 아이들'을 만들어 전래동요와 창작동요를 음반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지금까지 '시노래모임 나팔꽃' 동인으로 음반과 공연을 연출하였습니다. 그동안《길이 끝나는 데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를 비롯한 시집 네 권과 스스로 노래한 음반 두 장, 《이원수 동요집》, 《딱지 따먹기》같은 작곡집을 여러 장 냈고,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 시리즈로 '제44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어린이 청소년 부분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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